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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
술을 매일 조금 마시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그러나 하루 1~2잔의 술도 장기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은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도 많이 마시는 사람과 다름없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전했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뱁티스트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미 전국 보건·영양조사의 참가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혈압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주일에 술을 7~13잔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1단계 고혈압(130/80mmHg) 위험이 53%, 2단계 고혈압(140/90mmHg)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술을 이보다 더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1단계 고혈압 위험이 69%, 2단계 고혈압 위험이 2.4배 높았다.
이는 술을 적게 마시는 사람도 많이 마시는 사람 못지않게 혈압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혈압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이 결과는 적당한 음주가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알코올이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알코올이 뇌와 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술을 마시면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미 심장학회는 술을 마신다면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술 1잔이란 맥주 340g, 와인 113g, 알코올 농도 40도짜리 술은 42g, 50도 짜리 술은 28g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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