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관련된 우리 속담
비 오는 것은 밥 짓는 부텈에서 먼저 안다:
비가 오려고 기압이 낮아지면 아궁이에 불이 잘 안 드는데서 비 오는 것은 부엌 아낙네들이 먼저 알게 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비 오는 날 수탉 같다:
비맞은 수탉의 초라한 모양과 같다는 뜻으로, 기세가 도도하던 존재가 풀이 죽어 볼꼴없이 된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 비 맞은 용대기.
비 오는 날 소꼬리 같다:
'쓸데없이 이리저리 돌아치는 행동'을 비웃어 이르는 말.
비 오는 날 머리를 감으면 대사 때 비가 온다:
비 올 때 머리를 감ㅈ비 말라고 타일러 이르던 말
비 오는 것은 십 리마다 다르고 바람세는 백 리마다 다르다:
비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내리는 정도가 같지 않으며 바람은 비교적 먼 거리까지도 한 모양으로 분다는 뜻으로 일러오는 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늘게 내리는 비는 알 듯 말 듯하게 조금찍 젖어들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옷이 젖는 줄을 깨닫지 못한다는 뜻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일이 쌓이고 쌓여서 엄청나게 크게 되는 것이니 작다고 얕보거나 소홀이 하지 말라고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장마 때는 구름만 쓰면 비가 온다:
장마철에 들어서면 구름만 껴도 영낙없이 비가 내린다는 것을 이르는 말
장마 만난 마장쟁이:
장마를 만나 일을 벌릴 수 없는 미장쟁이란 뜻으로, 때를 잘못 만나 일을 벌일 수 없게 된 사람의 경우를 비겨 이르는 말.
장마개구리 호박잎에 뛰어오르듯:
장마철에 개구리가 난데없이 호박잎에 뛰어 오르듯이 별로 반갑지도 귀엽지도 않은 존재가 어떤 자리에 냉큼 뛰어든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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