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밥상

콩 섭취, 고혈압·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고재순 2019. 11. 22. 15:01

콩류 섭취가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류 섭취가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연구진은 콩류 제품 섭취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검토해 콩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콩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콩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고혈압, 심혈관질환, 관상동맥 및 심장질환 발생률이 10% 낮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콩류는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등 유익한 영양소가 많지만, 지방이 적고 혈당 지수가 낮아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또한 콩에 든 단백질은 혈관을 손상하는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실제 하루 50g의 콩단백질을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이 3%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칼레 오바 박사는 "매일 식사에 콩을 더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과 싸우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미국 보건 당국은 매주 약 3컵 이상의 콩과 식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양학 진보 학술지(Advance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