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 재배법

◀──※산나물과 독초 구별하는 방법 ※──▶

고재순 2019. 12. 20. 11:50

◀──※산나물과 독초 구별하는 방법 ※──▶

유독성 식물

 

각종의 식물에는 독이 있으며 그 독의 다소에 따라 독초, 익초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식용하는 감자의 어린 싹과 푸르게 변한 육질에는 솔라닌이란 독이 있으며, 토마토와 가지도 덜 익었을 때 먹으면 아리는데 바로 독소이다. 또한 살구씨와 메밀의 속껍질과 아주까리의 씨, 잎에도 독이 있으며 아주까리 잎의 독은 삶으면 없어진다.

이처럼 독초라 하여도 가공하거나 요리하면 없어지는 것도 있고 독소의 양이 아주 작아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있고, 독성도 그 가공이나 처리함에 따라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산에서 자라는 풀 중에서도 독초와 익초가 있는데 독초는 모양도 나물과 비슷한 것이 있고 독초이면서도 이름이 나물인 것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산나물 중 고사리의 경우 절()에서는 消陽劑라 하여 양기를 떨어뜨린다고 하여 애용하며, 고사리에는 양기를 떨어뜨리는 아네우리시나라는 성분은 비타민B1을 파괴시키며, 또한 고사리에는 미량의 브라켄톡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방광암을 유발시키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고사리를 삶고 물에 우려내고 말렸다가 요리해 먹는다. 삶거나 우려내는 과정에서 많은 량의 독소가 빠져나간다. 그러나 우리는 고사리를 독초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일반인들은 보통 옻나무와 같은 독성식물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독성식물을 구별하는 쉬운 방법으로 '검은 점' 검사법이 있다. 독성식물의 수액은 공기에 노출되면 몇 분내에 갈색으로 변하고 다음 날에는 검게 된다.

 

) 참옻나무

옻나무는 참옻나무와 개옻나무가 있는데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이다.

참옻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7m가량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을 띠며 잎은 난()형 또는 깃꼴겹잎이고 톱니가 없다. 암수 딴 그루이며 잎, 줄기,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흰색 진액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옻이라 하고 칠()감으로 최고급으로 친다. 장롱이나 목재품의 칠감으로 쓴다. 이 액에 묻으면 사람에 따라 다르나 옻이 오른다. 옻이 오르면 피부에 진물이 나며 엄청나게 가렵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나 옻이 타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타지 않는 사람의 경우 옻나무의 어린잎을 식용할 수 있다.

옻의 삶은 물에 닭을 곤 것을 옻닭이라 하며 요즘 별미로 친다. 옻닭요리는 소화기계통 특히 설사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

옻의 수액이 피부와 접촉하면 과민성 피부염을 일으켜 충혈, 가려움증, 물집, 화농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내복하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항문 및 회음부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응급처치

증세가 대체로 가벼운 환자는 12컵의 교질 오트밀(: Aveeno)을 섞은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다. (교질 오트밀로 욕조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한다).

독성식물에 노출되었다면 즉시 노출된 피부를 깨끗이 닦는다. (민감한 사람은 5분내에, 일반적으로 1시간 내에 오염을 제거하여야 한다).

독성식물과 접촉 후 가려움이나 발진(붉은 점)의 증세가 있으면 비누와 찬물로 나무진을 씻어내고, 충분한 양의 이소프로필 알코올로 닦아내도록 하되 너무 적게 사용하면 나무진이 오히려 피부에 더 번지게 되므로 탈지면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내지 않는다.

페인트 희석제(휘발유)같은 솔벤트(용매)를 사용할 수 있지만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따라서 피부에 묻은 용매는 반드시 물로 헹궈내야 한다. 물은 나무진을 제거하고 산화시켜 용매처럼 피부에 침투하지 않는다.

 

산나물과 독초 구별방법

 

일반적으로 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따서 냄새를 맡아보면 나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 독초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을 때 코로 냄새를 맡아 보고 풀을 뜯어먹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는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한다. 소가 우리 사람들처럼 나물에 대하여 학습을 한 것도 아닌데 먹을 수 있는 풀과 없는 풀을 구별하는 것은 냄새를 맡아보고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 만큼 냄새를 맡아보고 식용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한가지 구별하는 방법은 식물의 잎에 벌레(균이 아닌 곤충)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보아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벌레도 독초를 먹으면 죽게 되므로 벌레가 먹는다는 것은 사람에게도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벌레와 사람이 독소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써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는 평상시에는 충분히 식용여부를 확인을 한 후에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나물 또는 약초라도 그것이 설사 산삼이라고 하여도 100%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서는 함부로 입에 넣어서는 안된다.

 

야생식물을 볼 때 주의할 점

버섯종류, 특히 색깔이 고운 것은 독이 있을 수 있으니 만지거나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아무 열매를 따서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야생화를 따서 입에 물거나 꽃술을 빨지 말아야 한다.

야생식물은 독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함부로 만지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

가시에 찔리거나 독이 있는 식물에 스쳤거나 이를 먹었을 경우 그 식물을 가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혼자서 돌아다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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