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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천연 모기 퇴치제 4

고재순 2021. 6. 27. 12:12

[사진=게티이미지뱅크]모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기는 인간이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체취에 반응한다. 같은 장소에 있어도 술을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린 사람은 모기에 더 물린다. 색깔에도 반응한다. 앉았을 때 눈에 덜 띄는 어두운색을 좋아한다. 밝은 색상 옷이 유리하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도 있다. 잘 이용하면 모기를 쫓는 퇴치제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가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 계피 = 말려서 잘게 썬다. 에탄올 8, 계피 2의 비율로 담가 2주 동안 불린다. 여기서 나온 액체를 정제수와 반반 섞어 분무기에 넣어 집 안 구석구석 뿌린다. 방부제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1주일 정도 쓰면 남은 건 버려야 한다. 밝은색 천에 뿌리면 갈색 얼룩이 남으니 주의할 것.

◆ 오렌지 = 껍질을 잘게 잘라 말린 껍질을 금속이나 사기 등 불에 타지 않는 그릇에 넣고 태운다. 말린 껍질을 집안 곳곳에 두어도 효과가 있다. 귤, 레몬, 자몽 등 다른 귤속 과일도 효과가 있다.

◆ 에센셜 오일 = 모기는 시트로넬라, 레몬그라스, 로즈 오일 등의 향을 싫어한다. 에탄올 70g과 편백수 혹은 페퍼민트 워터 30g을 섞은 후 에센셜 오일 5g을 넣어 집안 곳곳에 뿌린다.

◆ 이스트 = 모기를 유인하여 잡는 방법이다.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물 200mL, 설탕 50g, 이스트 1스푼을 넣어 잘 젓는다. 잘라 둔 페트병 윗부분 병목 쪽이 용액을 향하도록 거꾸로 끼운다. 병의 벽면을 검은 비닐로 감싸 내부를 어둡게 만든다. 이제 설탕이 발효하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모기를 유인한다. 병 안에 들어온 모기는 용액에 빠진다. 1주일 정도 쓰고 용액을 교체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