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맛집) 양평의 이열치열 요리 맛집 5곳

고재순 2021. 8. 21. 10:54

오늘은 더위와 맞서 싸울 양평의 이열치열 요리 맛집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사랑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로 333


깔끔한 보양식을 맛볼 수 있는 <예사랑>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닭누룽지백숙인데요. 닭을 감싸고 있는 누룽지와 살포시 올려진 다진 부추와 당근의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죠. 누룽지와 닭을 풀어헤친 후 국물과 섞어 함께 먹는 형식인데요. 국물은 걸죽하고 풍미가 진한 맛으로 건강한 느낌을 물씬 풍기죠. 야들야들한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잡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쫄깃한 식감의 고소한 누룽지와 궁합이 훌륭하죠.
보다 깊은 맛의 고기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토종닭 누룽지백숙 역시 추천하는데요. 이외에도 단골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로 김치전이 있습니다. 크기가 상당히 큰데 딱 적절히 노릇하게 익혀져 바삭함과 쫄깃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죠. 간도 적당히 매콤하고 짭짤해 순한 맛의 백숙과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입니다.

고바우설렁탕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은고갯길 3


깊은 맛의 끝을 경험할 수 있는 <고바우설렁탕>입니다. 오직 두 가지 메뉴, 설렁탕과 수육만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밥과 면 사리는 무한리필이며, 설렁탕 안에 밥이 말아져 나오는 정통파 스타일이죠.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으며 기름기가 쫙 빠진 깔끔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국물은 한우 뼈로 끓여내어 구수하고 풍미 가득한 극도의 진한 맛을 자랑하죠. 메인 메뉴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김치와 섞박지는 적당한 신맛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져 입맛이 돋아줍니다.
또 다른 메뉴인 수육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소함과 육향이 진하게 살아있어 고기 본연의 맛을 한껏 끌어올린 듯한 느낌입니다. 살코기는 기름기가 빠졌음에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죠. 쫄깃한 식감의 비계는 적당한 비율로 있어 살코기와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데요. 아삭한 배추와 자연스러운 달큰함과 감칠맛의 쌈장이 함께 나오는데, 수육과 함께 싸 먹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별미입니다.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길 12


건강한 맛이 땡기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능이버섯전골인데요. 조미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국물에서 버섯의 맛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데, 그 한없이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일품이죠. 능이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버섯과 함께 각종 야채와 소고기가 들어가 있어 건강하되 지루한 요리는 아닙니다. 또한 고추장아찌 등의 짭짤한 반찬들이 있어 깨끗한 전골에 맛의 변화구를 제공하죠.
능이버섯전골과 함께 나오는 사이드 메뉴인 버섯스프와 악초밥 역시 별미인데요. 전골이 버섯이 지닌 깨끗한 감칠맛에 초점을 맞췄다면 버섯스프는 버섯의 진한 풍미로 가득한 스타일입니다. 약초밥은 버섯냄비밥 느낌으로 버섯과 밥에 참깨와 부추가 듬뿍 올려진 것이 특징인데요. 잘 비벼서 먹으면 간이 안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료가 지닌 향으로 밋밋함이 느껴지지 않죠. 냄비밥이라 누룽지의 고소함도 마무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원조양평신내서울해장국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신내길 16


양평의 강렬한 소울푸드를 만날 수 있는 <원조양평신내서울해장국>입니다. 몇 가지 해장국 메뉴가 있는데, 시그니처 메뉴의 이름은 심플하게 ‘해장국’인데요. 흘러넘칠 정도로 가득 들어간 재료를 자랑하죠. 선지와 양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내장과 콩나물 등의 야채가 들어가 있습니다. 양이란 소의 첫 번째 위인데, 돌기가 있어 오돌토돌하면서 야들야들한 식감이 특징이죠.
양을 포함한 내장의 질이 좋아 잡내가 나지 않는데, 내장이 지닌 풍미와 맛은 고스란히 살아있어 깔끔함과 진함이 공존합니다. 선지도 아주 큼직하게 들어가 있는데 선지가 지닌 부드러움과 고소함의 끝판왕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고추기름을 추가해 더욱 얼큰하게 즐길 수도 있죠. 또 다른 메뉴인 내장탕과 해내탕 역시 추천하는데요. 내장탕은 맑은 국물의 시원한 스타일이며, 해내탕은 내장탕과 해장국을 섞은 메뉴입니다.

문리버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의1길 8


스트레스와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릴 식사를 보장하는 <문리버>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약오리백숙인데요.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추천할만한 요리죠. 각종 한약재와 부추, 그리고 거대한 오리가 압력솥에 1시간 동안 익혀져 나오는데요. 천천히 끓여가면서 먹는 스타일입니다. 한약 향이 강하지 않아 적당히 건강한 맛을 제공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죠. 오리의 육질은 통통하고 촉촉한 식감으로 고기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으며, 국물 역시 오리만의 촥촥 감기는 감칠맛이 한가득 담겨있습니다.
백숙뿐만 아니라 밑반찬 역시 하나같이 정성이 느껴지는데요. 맛깔스러우면서도 정갈한 것이 집밥 스타일이라 할 수 있죠. 특히 향긋함이 살아있는 깻잎 장아찌와 오리고기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마무리로는 영양밥을 백숙 국물에 넣어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오리의 액기스가 담긴 고소한 육수를 가득 품고 있는 쫀득쫀득한 식감의 죽은 또 다른 별미라 할 수 있습니다.

양평의 이열치열 메뉴들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뜨거운 음식으로 더운 날씨를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