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자료실

삼채의 효능

고재순 2022. 9. 10. 14:33
동물실험에서 인지기능 관련 행동과 물질 조절 효과 보여


매운맛, 단맛, 쓴맛 등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삼채(三菜)라고 불리는 채소 삼채가 칼륨이 풍부한 치유 건강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삼채가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인지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에 삼채의 잎과 뿌리를 먹여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는 정상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과 공간학습 능력이 60%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과 공간학습 능력이 51% 이상 개선됐다.
인지능이 저하된 쥐에서 혈액, 간의 염증 관련 사이토카인(IL-1 β, IL-6)과 물질(iNOS, COX-2, NF-κB)이 50% 이상 증가했으나 삼채를 먹인 쥐에게서는 먹지 않은 쥐들보다 이들 지표가 22%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혈액과 뇌 조직의 인지능 관련 인자를 분석한 결과, 인지능이 저하된 쥐에게서는 아세틸콜린과 합성 효소 활성이 줄었으나 삼채를 섭취한 쥐에게서는 이러한 지표들이 38% 이상 회복됐다. 또 삼채는 잎보다 뿌리를 먹였을 때 효과가 11% 이상 우수했다.
농업진흥청 '삼채' 관련 영상 캡처.
퇴행성 뇌 질환이 있는 실험용 쥐에서도 행동유형 관련 인자들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퇴행성 뇌 질환 쥐에서는 공간지각, 단기기억, 공간학습, 명시적 기억 능력이 일반 쥐보다 65% 이하 수준으로 줄었으나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단기기억, 공간학습 능력은 54% 이상, 명시적기억 능력은 20% 이상 개선됐다.
또한, 삼채는 인지능 저하와 치매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A β, Amyloid beta), 카스파아제 3 (Cas-3), 뉴런 핵(NeuN)과 콜린 아세틸트랜스퍼라제(ChAT)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삼채의 인지능 개선과 퇴행성 뇌 질환 개선 효과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국제 학술지 Nutrients(IF 5.7)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또 국내 농산업체와 협력해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 등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김 영 과장은 “이번 연구로 삼채가 기억력 회복, 치매 관련 지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노인 친화형 식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초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씀바귀의 약성  (0) 2022.09.11
[산초기름 효능 7가지와 부작용] 호흡기 질환과 진통에 좋은 산초  (0) 2022.09.10
천궁의 효능  (0) 2022.09.10
와송의 효능  (0) 2022.09.10
익모초 효능  (0) 202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