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자료실

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상기생(上寄生) 겨우살이

고재순 2022. 11. 22. 17:41
항암작용, 고혈압, 관절염, 지혈, 당뇨병예방 등 효능
겨우살이는 여러해살이 기생목인데 모든 나무가 잎을 떨어뜨린 한겨울에 공중에서 홀로 푸르름을 자랑하니 옛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성하게 여기지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동서양에서 겨우살이는 번개와 벼락을 막아주고 화재를 피하게 하며 귀신과 병마를 내쫓는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믿었고 서양에서는 겨우살이는 황금가지로 불리며 행운을 가져오고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여 고대 로마시대에는 이 나무 아래서 적을 만나면 서로 무기를 버리고 다음날까지 결투를 미룬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를 못낳는 여인이 겨우살이를 몸에 지니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믿었고 전쟁터에 나갈때 부적처럼 지니면 다치지않는다고 믿었다.


많은 이야기와 신비로운 이야기가 많은 겨우살이에는 어떤 신비한 효능이 있을까?


이번에는 상기생(上寄生) 겨우살이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자.


상기생(上寄生) 겨우살이란 무엇인가?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작용도 하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숙주식물로부터 얻는 반기생식물로 나무의 양분을 빼앗아가므로 삼림에는 유해한 식물이다.


꽃은 3월에 황색으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연노란색으로 익는다. 과육이 잘 발달되어 산새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되며 종자에는 점액물질이 둘러싸여 있어 새의 부리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것을 떼어내기 위하여 산새들은 나무의 수피에 부리를 비벼대고 수피 사이에 떨어진 종자는 발아하여 번식하게 된다.


약재로 사용되는 겨우살이는 겨우살이과에 속하며 이외에 참나무겨우살이·꼬리겨우살이·동백나무겨우살이 등이 있는데 약성이 조금씩 다르다.


원산지는 한국으로 일본, 대만, 중국,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경기도지방의 방언으로, 기생하여 살아가는 습성에서 붙여진 것으로 상기생(上寄生), 기생목(寄生木), 기생(寄生), 우목(寓木), 조목(蔦木), 광기생, 동청(凍靑) 이라고도 부른다.


약재로 사용되는 상기생(上寄生)은 어떤 종류의 겨우살이인가?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는‘이 약은 뽕나무겨우살이 Loranthus parasticus Merrill (겨우살이과 Loranthaceae)의 잎, 줄기, 가지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뽕나무겨우살이를 약재 상기생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뽕나무겨우살이를 찾기가 힘들다.


예로부터 뽕나무 겨우살이는 상상기생 桑上寄生 (桑뽕나무상)이라 하며 귀중한 약재로 취급되었으며, 백령도(白翎島)에서 채취하여 임금의 약으로 쓰게 하였다고 한다.


뽕나무겨우살이 대신 참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를 쓰면 거의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외국에서는 오히려 참나무겨우살이의 항암작용을 더 인정하고 있다.


상기생(上寄生) 겨우살이의 효능 및 효과


약성은 냄새가 없고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하다.[苦甘平]


상기생은 산의 나무에 해를 주지만 약용으로 쓴다.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치한(治寒) ·평보제(平補劑) ·치통 ·격기(膈氣) ·자통(刺痛) ·요통(腰痛) ·부인 산후 제증 ·동상 ·동맥경화에 사용한다.


동의보감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 옹종과 쇠붙이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 임신 중에 하혈하는 것을 낫게하며 안태시키고 몸푼 뒤에 있는 병과 봉루를 낫게 한다.


고문헌을 종합한 상기생의 효능은 아래와 같다.


혈압을 강하시키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에 사용하고 피를 보익하므로 월경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사용되며 간신(肝腎)을 보하며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므로 허리와 무릎 근골이 무력할 경우 사용되며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사(濕邪)를 없애고 경락(經絡)을 통하게 하고 안태(安胎)하는 효능이 있어 태아의 움직임이 불안할 경우 사용된다.


약리작용


콜레스테롤강하작용, 이뇨작용, 항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등이 보고되었으며 항암작용, 고혈압, 관절염, 신경통, 지혈, 이뇨, 당뇨병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항암작용


중국에서 실험한 것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겨우살이를 달인 물이 암세포를 77% 억제했다고 한다. 


또 다른 자료에서는 참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가 흰 생쥐에게 이식한 암세포를 90%이상 성장을 억제했다고 한다.


상기생의 성분


주성분은 베타아미린(β-amyrin)과 라페올(Lapeal)


상기생(上寄生) 겨우살이를 맛있게 먹는법


상기생 다림차


물 2리터에 건조된 겨우살이 30g을 넣고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서 물이 절반 가까이 줄 때까지 달인 후 음용하면 된다.


상기생주


겨우살이로 담근 술은 기동주(寄童酒)라 부르며 귀하게 여긴다.


건상기생을 손질한다
(깨끗한 물에 살짝 씻어주면 된다)

 
건상기생 600그램, 담금주 4리터를 술병에 넣는다
(설탕 꿀을 넣어도 되지만 약주는 넣지 않는다)


6개월 이상 숙성시켜 음용하면 된다.
(장기간 숙성을 하므로 유리병을 이용 할 것)



 
▲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꼬리겨우살이와 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의 다섯종류가 있는데 시중에선 모든 겨우살이를 약으로 사용한다”라며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신장염 신부전증같은 잘 낫지않는 신장질환과 간경화 간염같은 간질환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