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자료실

“바닷가에 널렸는데, 다들 무시” 알고 보니 큰돈 되는 ‘이 잡초’

고재순 2022. 12. 17. 20:51

 
바닷가에서 자라고 있는 염생식물.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바닷가에 널린 이 잡초들, 돈 되는 거였어?”
바닷가를 오갈 때 흔하게 봤던 ‘잡초’가 있다. 사진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접해봤을 잡초들이다. 특히 서해안이나 남해 갯벌, 염전 주변 등에 많이 있다.
이 흔한 잡초가 알고 보면 획기적인 의약품 개발에도 쓰일, 귀한 재료다. 이 잡초의 정체는 염생식물.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바닷가식물’ 또는 ‘갯가식물’이라고도 불리는데 외형상 바닷가 잡초처럼 보인다. 대표 염생식물로는 퉁퉁마디(함초), 향부자, 수송나물, 나문재, 갯질경, 방석나물 등이 있다.
염생식물은 이미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재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엔 폐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하며 의약품으로 연구·개발까지 진행되고 있다.
잡초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격까지 무시하면 오산. 실제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환 제품)은 세트당 10만원(120포 기준)대를 넘나든다.
전 세계적으로 2000~2600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00여종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엔 73종이 있는 것으로 검색된다.

염생식물의 일종인 '퉁퉁마디'. [연합 제공]

이 염생식물은 알고 보면 쓸모가 많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만큼 짠맛이 나기에 오래전부터 소금을 대신한 식용재료로 많이 사용돼왔다.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이미 널리 쓰인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염생식물 중 하나인 향부자를 원료로 한 한약(생약)제품

은 270여가지에 이른다.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나문재로 2개 제품, 퉁퉁마디로 23개 제품이 개발됐다.

'약초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자 효능과 부작용  (0) 2022.12.18
비만 예방에서 항암 작용까지 버섯  (0) 2022.12.17
송라의 효능,  (0) 2022.12.04
단풍마의 효능  (0) 2022.12.04
녹두로 만병을 다스린다  (0)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