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재배

경북도, 올해는 '푸른 포도' 이어 '붉은 포도'로 해외 공략

고재순 2023. 5. 14. 10:34

루비스위트·레드클라렛 등 붉은 포도,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서 선호

[안동=뉴시스] 루비스위트. (사진=경북도 제공) 2023.01.1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농기원)이 푸른 포도인 샤인 머스캣에 이어 올해는 루비스위트, 레드클라렛 등 붉은 포도로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농기원은 붉은 색은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고 열정, 성실의 뜻을 가지고 있어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선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한 적색 포도인 루비스위트 품종은 수확기가 8월 하순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으며 노지 포도가 나오지 않는 시기에 생산돼 농가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레드클라렛 품종은 9월 중순이 수확기로 포도알이 크고 당도가 21브릭스로 높으며 시원한 맛이 나고 송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착색이 잘 돼 농가에서 유망 품종으로 관심도가 매우 높다.

두 품종은 수확기가 샤인머스켓 품종(9월 하순∼10월 상순)보다 빨라 단일 품종의 특정시기 홍수출하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농기원은 한국포도수출연합,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 연구해 이들 품종 각각의 특성에 맞는 현장 재배기술도 개발했다.


 

[안동=뉴시스] 레드클라렛. (사진=경북도 제공) 2023.01.15 *재판매 및 DB 금지

농기원은 이들 품종은 송이당 45~50립 정도로 알솎기 해 500~600g으로 하고 투명 봉지 등을 이용하면 착색도 잘되고 탄저병 등 병의 오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프리미엄급 과실 생산을 위한 무핵과실 생산을 위한 생장조절제 처리방법, 포도 송이 착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등을 매뉴얼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샤인머스켓과 차별화된 국산 신품종을 보급해 단일 품종이 특정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품종을 다변화해 수출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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