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날의 기도 / 정연복
시작이 반이라더니
눈 깜빡할 새
올해도 벌써
내리막에 들어섭니다.
후반전의 첫 단추를
잘 끼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사랑의 단추를
많이 끼게 하소서.
빛 고운 단풍을 향하여
서서히 다가서는 나뭇잎같이
나의 생도 조금조금
안으로 익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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