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노루궁뎅이 버섯의 일반적인 특성

고재순 2017. 5.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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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일반 특성

1. 분류학적 특성

노루궁뎅이버섯은 분류학상 민주름버섯목(Aphyllophorales) 턱수염버섯과 (Hydnaecae), 산호침버섯속(Hericium)에 속하며, 산호침버섯속에는 산호침버섯 (Hericium alpestre), 노루머리버섯(Hericium caputmeduscae), 노루궁뎅이버섯 (Hericium erinaceum), 산호침버섯아제비(Hericium laciniatum) 등이 있다.

Hericium속 버섯은 맛있는 식용버섯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H. erinausH. coralloides는 향기가 있어 매력적이다. H. abietis는 침엽수에 기생하며 재배하기에 까다로운 종이다. H. erinaceus는 게(lobster)를 요리할 때 나는 향이 있으며, 일반명으로 Lion’s main(사자의 머리털), Monkey’s head(원숭이 머리), Bear’s head(곰의 머리), Old man’s beard(노인의 턱수염), Hedgehog mushroom(고슴도 치 버섯), Satyr’s beard(半人半獸인 숲신의 수염), Pom pom(자동기관총), 야마부 시다케(일본어로 산 성자의 버섯) 등으로 불린다. 노루궁뎅이버섯의 학명은 이전 에는 H. erinaceum(Fr.) Pess.로 잘못 알려져 있었으며 H. coralloidesH. abietis는 유사종이지만 H. erinaceus와는 자실체 수염의 갈래에서 차이점이 나타난다 (Stamets, 1993). Chen(1992)의 보고에 의하면 궤양, 염증, 암종양에 효과가 있고, Ying(1987)에 의하면 위와 식도의 악성 종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식용버섯으로 게와 가지의 향이 있어 마늘, 양파, 아몬드를 넣고 약간 튀겨서 버터를 발라 먹으면 맛과 향이 아주 좋다.

노루궁뎅이버섯은 가을철에 삼림이 우거진 깊은 계곡의 참나무, 호두나무, 너도 밤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 활엽수의 수간부 또는 고사목에 발생하는 목재 부후균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일대와 유럽, 북아메리카 등 일 부 열대와 한대를 제외한 지역에 고루 분포한다. 균사체와 자실체의 생장 온도는 18~24℃ 정도이며 자실체 형성 온도는 10~16℃ 정도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가을 기후가 적당하다.

자실체의 형태적 특징은 갓을 형성하지 않고 5~25cm 정도로 자라며 처음에는 계란형~반구형으로 성장하고 생육 후기에 수많은 흰 바늘 모양의 돌기(菌針)가 1~5cm 길이로 땅굽성(向地性)으로 자란다. 자실체가 어릴 때는 흰색이지만 커가 면서 황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한다. 대는 짧고 육질은 스폰지처럼 부드럽다. 포자 의 크기는 5×6㎛이며 구형(球形)이고 평활하며 쓴맛이 있다.

다 자란 노루궁뎅이버섯의 균침에서 생산된 담포자는 적합한 조건하에서 발아하 여 단핵균사가 된다. 이 단핵균사는 성장 과정에서 성(性)이 다른 1핵균사와 결합 하여 2핵균사를 이룬다. 2핵균사가 다른 2핵균사들과 서로 결합하여 균사체를 이 루고, 균사체가 성장 발육하여 자실체를 형성한다. 이 자실체가 성숙하면 다시 담 포자를 생산한다. 담포자의 크기는 5.5~7.5×5~6.5㎛, 모양은 유구형(類球形)으로 무색이며 균사는 처음에는 흰색이나 점차 노란색~핑크색으로 된다.

2. 효능과 전망

국내 벤처기업이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인 HECCN은 치매 예방과 중추 신경장애에 약리기능이 밝혀져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연구소인 안레스코연 구소에 신물질 등록이 됐다.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유래된 단일 화합물인 Ergosterol peroxide는 Senescence-associated β-galactosidase (SA-β-gal) 활성 염색을 이용한 혈관노화억제 효능에서 양성대조구(Rapamycin)과 유사한 높은 활성을 보였다. 또한 헤리세논E와 에리나세린B는 세포 내 산화질소(NO) 발현양 감소, 세포 내 프로스타글란딘(PGE2 prostaglandin E2) 생성량의 감소, NF-κB의 세포핵 내 이동의 감소 또는AP-1의 활성 저해를 통해 항염 활성을 갖고, 천연물 유래물질로서 세포독성이 없는 항염 활성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염증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2015 영농활용자료). 그밖에 노루궁뎅이버섯은 면역증강, 항암, 항종양, 항바이러스, 소화 촉진, 혈액 응고 방지, 신경쇠약방지, 소화기 궤양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재배 전망이 밝다.

3. 배양 생리적 특성

노루궁뎅이버섯균은 중온성 균으로 균사(菌絲, 팡이실)는 6~30℃ 범위에서 생장 이 가능하나 가장 적합한 온도는 22~25℃이다. 온도가 6℃ 이하나 35℃ 이상이 되 면 균사 생장이 정지된다.

균사 생장은 균주에 따라 차이가 많으며, PDA, MCM, Hamada 배지 등에서 잘 자란다. 균사 배양 때 부재료 첨가량은 미강은 20%, 밀기울은 30% 정도 혼합하는 것이 좋다. 버섯 발생 온도 범위는 12~24℃이고, 최적온도는 15~22℃이다. pH 2.5~5.5 범위의 낮은 산도에서도 균사 생장이 가능하며, 산도 4.0에서 가장 잘 자 란다. 톱밥배지에서 균사 생장에 알맞은 수분 함량은 68~75%이다. 버섯 발생에 알맞은 상대습도는 95% 내외, 버섯 생육 시의 습도는 75%가 적당하다. 균사 배양 기간 중 적합한 이산화탄소(CO2)함량은 5,000~40,000ppm, 자실체 발이 유기 시에는 500~700ppm, 자실체 발육 시에는 500~1,000ppm이다.

출처 : 농업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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