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춘란

접시꽃 (Hollyhock)

고재순 2017. 6. 13. 12:44

접시꽃 (Hollyhock)

꽃말 : 열렬한 사랑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접시꽃이 더운 여름되니 어김없이 나타난다. 줄기에 붙은 큰 꽃이 접시를 닮아 접시꽃으로 활짝핀 모습도 아름답지만 수수하기도하다.

가난한 시인의 아내가 아기를 가졌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내는 암 선고를 받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아기를 포기해야 하지만, 아내는 끝내 새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나고, 아내는 고통 가운데 죽어갑니다.

~~~~~~~~~~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이다.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중략)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

시인은 저세상으로 떠나가는
아내를 안타까와하며
열렬한 사랑을 표현했다.

슬픔과 사랑의 접시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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