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밥상

"힘이 불끈" 6월 제철 스태미나 음식 장어의 효능과 종류

고재순 2017. 6. 15. 10:06

(서울=뉴스1 ) 김수경 에디터 = 여름이 제철인 스태미나 식품의 대명사 장어.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복날 장어를 먹으며 여름 더위를 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력이 쇠하고 힘이 없을 때 보양식으로 장어를 찾는다.

구워 먹어도 맛있고, 양념해서 구이나 탕,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어도 좋은 장어. 맛도 맛이지만 남자들에게 좋다는 소문에, 힘의 원천이라 하는 '장어 꼬리'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사실 장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는 사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장어의 효능과 다양한 장어의 종류에 대해 살펴보자.


◇ 장어 효능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장어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도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 단백질과 뮤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정력 강화는 물론 나빠진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장어는 성장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도 좋다. 철분과 칼슘 비타민 A가 풍부한 장어는 아이의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며, 필수지방산인 DHAEPA 등의 성분이 뇌 기능을 활성화해 기억력을 향상시켜준다.

탄력 있는 피부를 원한다면 장어를 먹자. 장어의 비타민 E 성분과 레티놀 성분이 피부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해 매끈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

반면, 고단백 식품이긴 하지만 지질 함량이 높아 콜테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하자.


◇ 장어의 종류


▷ 뱀장어
보통 장어라고 하면 뱀장어를 가리킨다. ‘민물장어’라고도 불리는 뱀장어는 바다와 강을 오가며 서식하는데, 하천으로 올라오는 실뱀 장어를 포획해 성어로 양식하는 방법으로 출하되고 있다. 풍천 지역에서 잡히는 풍천장어가 최고로 대접받으며, 양념구이로 많이 먹는다.



▷ 먹장어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고 하여 곰장어(꼼장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몸이 가늘고 긴 원통형이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매운탕으로 많이 먹는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인기가 많다.



▷ 붕장어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붕장어. ‘아나고’라고 하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물에 깨끗이 씻어 핏기를 가시고 잘게 썰어 회로 먹는다. 비타민 A가 풍부해 야맹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 갯장어
여름 철 횟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메뉴 ‘하모’. 하모는 갯장어를 뜻하는 일본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도 남해안 일대와 경상도에서 주로 잡힌다. 회 또는 데침 회로 많이 먹는데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껍질에 콘드로이틴이 함유돼 관절 기능 개선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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