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는 고온성 작물이지만 이집트에 들어가 온대기후에 적응한 후 열대에서 온대까지 널리 재배한다. 발아 최저온도는 12∼13℃이고 생육적온은 25∼30℃이다. 재배적지의 토질은 볕이 잘 쪼이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이다. 참깨도 병이 참 많은 작물이지만 물빠짐이 좋은 새 땅에 심으면 병해가 훨씬 준다. 알맞은 토양산도는 pH 5.5∼8.0으로 토양적응성은 상당히 넓다. 어떤 작물이나 산성이 강하면 석회를 넣고, 침수가 잦거나 배수불량지에는 20cm 이상 높은 이랑을 만들어 심어야한다. 전업농가에서는 우량품종을 농업기술센터에 자문받아 구해오지만 전원에서 30여 평 심으려면 그 지방 5일장에서 구해오면 기후풍토에 알맞다.
참깨의 주요 품종에는 해남깨, 풍년깨, 진주깨, 수원 195호 등이 있는데, 품종에 따라 재배환경이 조금씩 다르다. 전원에서 파종적기에 뿌리려면 수원 195호, 좀 늦으면 진주참깨가 알맞다. 최근에 개발한 ‘고품깨’는 수량과 항산화성분이 많고 탈립률(脫粒率)이 낮아 장려품종으로 선발되었다.
참깨는 굵고 곧은 뿌리가 뻗어 가뭄에는 강하나 잔뿌리가 표면가까이 뻗어 많은 산소를 요구하고 특히 과습에 약해, 장마가 길어지면 대부분 병들어 죽고만다. 과습지에는 검정참깨가 좀 더 강하지만 대부분의 참깨는 물이 잘 빠지는 비탈이나 골을 깊이 치고 심어야 한다. 꽃은 지상 4∼6마디의 잎과 줄기 사이에 붙기 시작하여 18∼29마디까지 15∼30일간 계속 달린다. 잎겨드랑이에 1∼3 개의 꼬투리가 달리는 것이 많고 가지 끝에 5∼6개씩 무더기로 붙기도 한다.
참깨는 발아기의 저온과 가뭄으로 발아율이 떨어지고 초기생육이 부진한데다 발아초기부터 입고병이 겹쳐 농민들이 애를 먹었다. 이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작물 중에서 가장 불안한 작물이었으나 근래에 재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비닐멀칭재배법의 개발로 어려움이 많이 줄었다. 전원에서 전용비닐 한 통을 구해두면 수년간 쓸 수 있다. 비닐피복재배의 파종적기는 5월 상순∼6월 중순으로 9월 중순 수확이 가능하다. 너비 70cm의 두둑을 가운데가 볼록하게 만들어 두었다 5∼6일 후 비닐을 씌우고 씨를 넣는다. 폭 90cm의 전용비닐에는 중앙에 30cm 간격을 두고 양쪽에 포기사이 10cm씩 띄어 구멍이 뚫렸다. 넓은 면적이면 파종기를 이용하면 노동력이 훨씬 준다. 한 구멍에 4∼5알씩 넣으면 5∼6일 후에 일제히 싹이 튼다. 발아 후 곧 한 구멍에 두 대씩 남기고, 7일 후 본 잎이 2∼3매 나오면 다시 한 대만 남기고 솎아준다. 군데군데 빈 구멍이 나오지만 별도로 포트육묘를 하지 않는 한 이식은 어렵다.
밭갈이 전 10a당 퇴비1000∼2000kg과 전용복합비료(16-18-18) 2포(50kg)와 토양살충제를 뿌려두었다가 며칠 후 씨를 넣는다. 참깨는 생육기간이 짧고 비닐을 씌워 재배함으로 비료는 모두 밑거름으로 넣는다. 참깨는 30평은 뿌려야 한 가족의 양념으로 쓸 만큼 거둔다. 이 정도의 넓이면 퇴비 200kg과 전용복합비료 10kg이 필요하다. 생육 중 호우와 강풍을 만나면 모두 쓰러져 피해가 크다. 미리 말뚝을 군데군데 박아두었다가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굵은 끈을 양쪽에서 팽팽히 쳐둔다. 참깨는 무한화(無限花) 식물이라 처음 열린 꼬투리가 다 여물었는데도 위에서는 꽃이 핀다. 늦게 달린 꼬투리는 익지도 못하고 서리 맞아 죽는다. 잘 여문 참깨를 수확하려고 농가에서는 개화 후 35∼40일경 2차 착화한 위쪽 순을 잘라버린다.
참깨는 싹이 트면서부터 수확직전까지 여러 병이 발생한다. 생육초기의 잘록병, 고온다습하면 돌림병과 시들음병이 생기고, 생육후기의 잎마름병이 참깨의 4대병이다. 이 병들을 막지 못하면 수확량이 뚝 떨어져 벤레이트-T 수화제 같은 약제를 장마가 시작하는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열흘 간격으로 2∼3회 뿌린다. 장마가 길어지면 아무리 약을 여러 번 뿌려도 자고나면 죽어간다. 이를 막으려고 파종기를 앞당겨 장마 전에 상당히 자라게 하고 배수가 좋은 비탈에 심기도 한다. 고추만큼이나 장마를 싫어한다.
수확은 맨 밑 2∼3절의 꼬투리가 벌어지면 익은 것을 골라가며 벤다. 작은 단을 만들어 넓은 비닐 위에 세워 말려 2∼3회에 걸쳐 털어 3∼4일간 건조시켜 저장한다.
마그네슘의 중요성
참깨재배에는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는 것이 마그네슘이다.
우리나라 어느 곳 어느 땅에 참깨를 심어도 1.5m정도 자라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참깨 밭이 노랗게 변한다.
그래서 우리는 참깨라는 작물을 그런 작물로 알았다. 그러나 그렇치 않다.
참깨는 유지작물이다. 유지의 주성분은 마그네슘이다.
참깨가 꽃이 피면서 마그네슘이 필요한데 토양에는 수용성 마그네슘이 없다.
그러니 부득이 하엽에 있는 엽록소에서 마그네슘을 끌어다 유지를 만든다. 엽록소에 있는 한 분자씩 있는 마그네슘을 잃으니 입이 노랗게 변한다.
입의 엽록소가 파괴되니 참깨 밭 잎 모두가 노랗게 변하니 참깨를 여물 수 없게 한다.
우리는 이렇게 참깨농사를 지어왔다.
마그네슘(마그황탄)을 충분히 시비하면 참깨가 사람 한길 정도 자란다.
열매 꼬투리도 엄지손가락(단백 품종)만 해진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만들려 하는데 토양에서 마그네슘이 충분히 올라오기에 참깨 아랫 잎이 파랗게 살아있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만한 꼬투리가 잘 여문다. 도복에도 웬만큼 견딘다.(그러나 줄을 띨 필요 있음) 이 깨는 짜보면 기름도 많이 나온다.
약 25년전에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리에 곽*근이란 젊은 이가 1200평 참깨 밭에서 참깨 10가마를 수확했다.
곽선생은 물론 엽면시비도 철저히 시행했다. 그러므로 콩, 땅콩, 들깨 등 유지작물에도 효과가 상당히 높다. (서리테 콩 30% 증수한 사례 있음)
본인은 우리토양에 마그네슘을 시비해야 하느냐? 일부러 시비할 필요 없다라는 양 주장에 마그네슘시비의 필요성을 증거하는 작물로 참깨작물을 표시작물로 내 세운다.
우리토양에는 논과 밭 그리고 과수, 인삼까지도 마그네슘 시비가 절때 필요하다.
참깨의 주요 재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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