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 재배법

♣황기 재배 방법♣

고재순 2019. 6. 5. 10:35

황기 재배 방법



(황기 꽃)


1. 재배적지

. 기후조건
황기는 재배 당년의 기상조건에 따라서 수확량의 차이가 심한 약초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비오는 양이 많거나 태풍이 잦은 남부 해안지방을 제외한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며,

물빠짐이 좋고 부식질이 많은 중북부 산간 고냉지가 재배에 알맞는 지역이다.

특히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강원도 정선지방과 충북 제원
지방에서는 2-3년생이, 경북 봉화지방에서는 1년생 약재가 주로 생산되고 있다.


. 토양조건
황기는 좀 깊숙한 산골로 습기가 어느 정도 있고 겉흙이 깊으며 부식질이
많고, 지하수위가 낮은 질참흙이나 모래참흙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모래땅이

점질토양에서는 잔뿌리가 많이 발생되어 질 좋은 약근 생산에는 적합히지 않으며

특히 물빠짐이 나쁜 점질토양에서는 뿌리썩음병이 많이 발생되므로 재배지
선정시 더 주의를 해야 한다.
또 철분이 많이 함유된 토양에서는 뿌리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속까지 붉게
변하는 경우가 있어 상품가치를 전혀 없게하므로 재배에 적합치 못한 토양이다.


2. 재배기술

. 품종선택

1) 품종
황기는 단일품종으로 옛날에는 산에 자생되었던 것을 지금은 포장순화재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새로운 개량종이 육성된 것은 없다.

2) 채종
씨앗을 받으려면 2 - 3년생의 병충해를 입지 않은 건실한 포기에서 받아
야 하며, 다년생 또는 충실치 못한 포기에서 채종하여 종자로 쓰면 발아율이

쁘고 발아 후에도 생육이 좋지 않다.
특히, 종자를 구입할 때 묵은 종자를 구입하여 심으면 싹은 트나 제대로 자라
지 못하고 초기에 죽고 만다. 그러므로 종자 색깔이 검고, 윤택이 나며, 무게가
있는 충실한 햇종자를 선택하도록 한다.

3) 번식
종자로 번식하는데는 육모이식법과 직파재배법으로 할 수 있으나 현재 농
가에서는 소득면에서 좀 더 나은 직파재배를 주로 하고 있다.


. 직파재배
종자가 확보되어 있고 포장조건에 지장이 없으면 직파재배를 하는것이

를 길러 옮겨심는 노력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고, 원뿌리의 발달이 잘 되어 우량
품종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뿌리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모를 길러 옮겨 심으면

얼마동안은 뿌리의 생육을 정지시키고, 원뿌리의 생장점이 죽게되어
겉뿌리가 많이 발생함으로써 품질이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직파재배를 하는것
이 실용적이다.

1) 파종시기
파종시기는 가을파종가 봄파종 두가지로 지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을파종은 대개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이 적기이며, 주로 북부 산간고냉지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너무 일찍 심으면 발아하여 언피해를 받는다.
현재 농가에서 주로 하고있는 봄파종은 3월 하순 - 4월 상순이 적기로서 중부
및 남부지방에서 많이 실시하고 있다.

2) 파종방법
재배할 밭은 미리 밑거름을 넣고 씨뿌림 두둑의 흙과 잘 섞이도록 깊이갈아 고른다.

파종은 재배연한에 따라 줄뿌린 또는 점뿌림을 한다.

3) 파종량
줄뿌림시는 준비한 씨앗 2 - 4(10a)를 같은 분량의 마른 모래와 골
고루 섞어뿌려 발아후 1포기당 1본으로 점뿌림시는 1포기당 3 - 4알을 파종하여
포기당 1본으로 솎아 주도록 한다.

4) 흙덮기
가을파종시는 파종 후 3 - 5mm 정도 흙을 덮어주고 그 위에 짚이나 퇴비

덮어주어 언피해를 막아야 하지만 봄파종은 습기가 알맞을 때는 흑덮기만 하여도 무난하다.

흙을 덮은 후 가을파종은 100 - 120, 봄파종은 10 - 20일 후

발아가 된다.

5) 거름주기
비옥한 땅에서는 밑거름만으로도 생육이 왕성하므로 웃거름은 생육상태를
보아 줄 필요가 있을 때만 알맞는 양을 주도록 한다.


. 주요관리

1) 짚 걷어주기
발아하기 시작하면 덮었던 짚 또는 풀을 걷어준다.

2) 발아
발아한 모가 5 - 6cm 되었을 때 1, 10 - 13cm 되었을때 2회 솎음을 하
1포기당 1본으로 포기사이를 1년 생근수확은 10cm, 2 - 3년 생근 수확은

15- 20cm 로 하여 솎아 준다.

3) 빈포기 메워심기
황기는 뿌리가 곧게 뻗는 직근성인지라 메워 심으면 소생하기가 매우

려우므로 발아 후 20일 이내면 덧뿌림하는 것이 옮겨 심는 것보다 유리하다.

4) 순지르기
땅이 거름지거나 지나치게 거름을 주어 생육이 왕성해져 쓰러질 우려가
있거나 또는 채종을 목적으로 할 때는 7 - 8월 꽃피기 직전에 순지르기를 해주

잎이 무성해지는 것을 막고 줄기를 굵게 자라게 하여 수량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때 황기는 뿌리가 직근성이고 곁뿌리가 별로 없는 작물이므로 원뿌리가

뽑혀 올라온다든지 또는 지상부를 밟아주므로 인해 곁뿌리가 끊겨나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5) 물빼기 작업
황기의 뿌리는 토양 깊이 쭉 뻗어 내려가므로 여름철 장마로 지하수위가
높거나 토양이 지나치게 습기가 많을시는 목적하는 약근이 썩게되어 수확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배수구 설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배수로 깊이는 40 - 60cm
정도 되어야 안심할 수 있다.

6) 종자수확
황기는 개화기간이 60일 이상 되는데다 가지가 발생하여 생육해가면서
꽃이 피는 약초인지라 한족은 다 익어서 떨어지는가 하면 다른 쪽은 이제 꽃이
피어 수정되는 등 익음때가 일치되지 않아 종자 채취시기의 결정이 곤란한데다
종자가격도 상당히 비싸므로 재배자가 판단하여 채종시기를 정해야 한다.


. 병충해 방제

1) 병해
황기 재배에서는 뿌리썩음병이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8 - 9월의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여 일어나는 생리적인 장해로써 물만 잘 빼주면 크게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

2) 충해
) 야도충, 굼벵이 기타 토양해충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말라죽게 되는데 마릭스나, 지오릭스,
후라단입제를 300평당 3 - 5kg 뿌려주면 방제할 수 있다.
) 진딧물, 잎벌레, 풀쎄비 기타 해충
줄기잎이 무성하고 가뭄이 오면 때없이 발생하는데 피리모나 란네이트
또는 메타시스톡스 1,000배액에 디디브이피(D.D.V.P) 1,000배액을 혼합하여 발 생시

수시로 뿌려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