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코믹방

세 여자가 음큼한 수다를 떨고 있었다.

고재순 2020. 1. 9. 14:56

세 여자가 음큼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야!, 울 남편 그게 시원찮다고 했더니

병원에서 수술 받았어!"

"그랬는데?, 어찌 되었어? 좋아졌어!?"

 

"야!, 말을 하덜 말어!,
덜 굳었는데 밤일 서둘다가 안에서 실밥이 터져서...
그 날 밤 휴지 한통 다 버리고 응급실에
실려갔지 머야!,


그 이후 형태가 거북이 등딱지처럼
변했는데
요즘은 아주 나를 죽여~.

이제 내가 찰과상으로 병원가는게 일과야 일과!"

 

"얘!, 너는 복이 넘치는 년이다 얘!,
나는 매년 김장철만 되면 아래가 화끈거려서 죽을 지경이야!"

 

"그건 또 먼 말이야?"

"그러니까...울 남편이 방앗간하잖어.
김장철만 되면 손만 매운게 아니더라구...

에이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별게 다 맞아 떨어지구 난리 굿이야!"

(아마 고추 만지고, 다듬고, 빻은 다음에 소변을 보셨겠지...)

 

"야!, 너는 왜 아무 말이 없니?"

"나?, 그거땜에 이혼했어!,
아주 까무라치고 말았거든!,
지금도 생각하면 치가 떨려!"

 

"머가 어떻게 잘못되었는데 이혼까지 하고 그래?"

"아 그 미친 넘이 거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른 것 있지?,
그 날 나도 완전히 돌아버렸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린거 있지.


다행히 2층이라 살긴 살았는데...다리가 부러졌어!"




 

헉!, 그런 넘들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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