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재배

만삼 재배방법

고재순 2022. 11. 24. 16:10
1. 재배적지
깊은 산중의 음습하고 서늘한 반그늘에서 잘 자라므로
중북부지방의 산간지역에 가꾸는 것이 좋다.
토양은 부식질이 많고 표토가 깊고 습기가 적당한 사질양토가 알맞다.




2. 품종
자생종에서 채종 순화시킨 지방재래종이 재배되고 있다.




3. 번식
종자와 묘두로 번식하나
묘두이식법은 종묘가 썩기 쉽고 대규모 재배가 어려워
주로 종자로 번식한다.




4. 채종
병충해 피해를 받지 않은 1~2년생 뿌리를 별도로 심어서 3년생 이후에 채종한다.
채종포는 서북향의 서늘한 산간지대로 통풍이 잘되고 반음지의 적습한 모래참흙이 좋다.

채종할 밭에는 잘 썩은 퇴비를 1,000㎡당 3,000㎏을 넣고
갈이 정지하여 전층시비가 되도록 한 다음 폭 1.5m의 두둑을
직소 45㎝ 간격으로 깊이 20㎝의 골을 만들어 25㎝ 간격으로 세워서 심는데
묘두가 3㎝정도 묻히도록 한다.

싹이 10㎝이상 자라면 1.5~2m의 지주를 세워주고
오이망을 씌워주면 덩굴이 감고 올라가 개화결실이 잘 된다.





5. 육묘이식 재배
만삼은 종자가 작고 발아 후 흙을 뚫고 올라오는 힘이 약하여
올라온 싹의 크기도 매우 작으므로 직파하면 입모가 어렵다.
따라서 유묘기에 집중관리를 요하므로 육묘이식재배를 하도록 한다.





가. 묘판만들기
10a에 심을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50~66㎡(15~20평)의 면적이 소요된다.
묘판은 강풍을 피할 수 있는 서북향이 좋으며
모래땅이나 참흙땅으로 비교적 습기가 잘 유지되는 곳을 택하도록 한다.

묘판을 만들 곳에는 전년 가을에 50㎡당
퇴비 100kg과 계분10kg을 골고루 뿌리고 경운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용과린 10㎏, 염화칼리 3.3㎏을 뿌린 후 경운 정지하고
너비 1.2~1.5m의 두둑을 짓고 상면을 판판하게 고른 후 파종한다.




나. 파종방법
묘판 50㎡에 종자 1ℓ를 흩어뿌림 하거나 줄뿌림하고
상토(모래 : 흙 : 퇴비 = 1 : 1 : 1) 또는 퇴비가루로 종자가 보이지 않도록 덮고
볏짚 등으로 덮은 다음 충분히 물을 주어 발아가 잘 되도록 한다.




다. 파종시기
파종은 봄과 가을에 할 수 있으며 가을 파종은 10월 하순~11월 상순에 한다.
가을 파종 시 이듬해 봄에 발아하게 되는데
겨울동안 땅이 얼었다가 풀리면서 종자가 노출되어 말라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파종 후 반드시 볏짚이나 낙엽 등으로 피복하였다가 이듬해 봄 발아가 되면 제거한다.

봄파종은 4월ㆍ하순에 하는데 종자처리를 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 종자처리 : 종자를 40~50℃의 따뜻한 물에 2~3일 침종 후
봉대주머니에 넣어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모래위에 놓고
3~4시간마다 한 번씩 15℃의 따뜻한 물을 준다.
약 3~4일 반복하면 싹이 뜨기 시작한다.
이때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라. 묘판관리
발아하여 새싹이 올라오면 30%정도의 차광망으로 해가림을 해주고 볏짚은 걷어준다.
건조하면 수시로 물을 주고 밴 곳은 솎아 주며 제초를 해주고
8월 하순경 차광망을 벗겨주어 묘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마. 아주심기


(1) 심는시기
아주심기는 봄과 가을에 할 수 있지만 봄에 해토 후 바로 심는 것이 좋으며
굴취한 묘를 크기별로 구분하여 심으면 포장관리와 수확기를 결정하는데 유리하다.




(2) 시비량
10a당 퇴비 1,500㎏, 깻묵 112㎏, 용과린 37㎏, 염화가리 7㎏,
또는 퇴비 단용으로 완숙퇴비(시판 부숙퇴비) 3,000㎏ 이상을 주고
갈이 후 정지하여 전층시비가 되도록 하고 심는다.
웃거름은 6월 초순과 8월 초순에 잘 발효된 계분 60㎏을 준다.




(3) 재식방법
너비 1.2~1.5m의 두둑을 만들고 60㎝ 또는 20㎝ 간격으로 20㎝ 깊이의 골을 판다.
묘는 똑바로 세워서 20㎝ 간격으로 심으며 묘두가 2㎝ 정도 땅에 묻히도록 흙을 덮어준다.




(4) 주요관리
아주심은 후 덩굴이 자라 엉키기 전에 1.5~2m의 지주를 세워 준다.
6~8월 까지 약 30% 정도의 해가림을 해 주면 하고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만삼은 습해에 약하여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장마기에는 배수를 철저히 해주어야 하며 품목 고시된 적용제초제가 없으므로
생육초기 손제초를 하여 잡초와 경합이 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