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사람이 살 안 찌는 이유는 '체내 효소 부족'
황여정 기자
체내 효소 결핍, 소화흡수 안 돼 소화율 높고 영양 풍부한 '발효콩' 효소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 커 
체내 효소 결핍, 소화흡수 안 돼 소화율 높고 영양 풍부한 '발효콩' 효소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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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른콩친구들 제공
소화 기능이 떨어진 마른 사람과 노인은 체내 영양소 흡수를 돕는 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효소 부족으로 인해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효소를 섭취하면 마른 사람의 장내 소화 능력과 영양 흡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다. 현재 자신이 효소가 부족한 상태인지 간단히 YES/NO 체크를 통해 알아보자. /감수 나라엔텍 효소연구소
도대체 나는 왜 살이 안 찔까 고민이라면 속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빼빼 마른 사람들은 위장관의 소화흡수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밥을 잘 못 먹는다, 장이 안 좋다, 식탐이 없다, 소화제를 달고 산다 등 마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특징들은 모두 소화·흡수와 연결돼 있다. 위장이 약하므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자주 탈이 나서 점점 음식 섭취 욕구도 떨어진다.
소화흡수력이 약한 상태가 계속되면 살이 찌지 못하는 생활 식습관으로 굳어진다. 몸이 영양분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근육으로 가는 영양분이 없어 살이 안 붙는다.
◇먹어도 살이 빠진다, 체내 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
체내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소화시 필요한 효소의 부족을 꼽을 수 있다. 몸속에 효소가 부족하면 음식을 소화할 수 없고 영양 흡수가 안 되면 살찌우는 좋은 음식을 먹어도 근육의 원료로 쓰일 수 없다. 소화 효소가 부족해 살과 근육을 찌우는 원료를 체내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효소도 고갈된다. 체내 효소 결핍 시 소화 및 대사작용에 이상이 생긴다. 음식을 먹어도 흡수가 안 돼 영양소 부족에 시달린다. 쉽게 피로해지고 활력을 잃는다. 효소는 보통 20대부터 점점 줄어들어 80대에 들어서면 20대의 약 3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나이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며 신체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과 관련 있다.
2014년 란셋 당뇨 및 내분비학 저널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80세까지 허벅지에서만 근육량 40%가 감소한다. 특히 60~70세에 근육이 가장 많이 줄어든다. 생애 체내 효소가 고갈되는 속도도 비슷하다.
이런 경우라면 효소를 보충해 먹는 것으로 소화흡수율을 높여야 한다. 특히 살찌우는 원료가 되는 단백질 소화·흡수는 마른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식품의 종류에 따라 아미노산의 구성 및 필수 아미노산 조성이 다르므로 마른 몸에 살을 찌우려면 효소를 보충하면서 소화흡수율이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질 좋은 단백질도 흡수 안 되면 도루묵
식품 중 콩(대두)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고 소화율이 높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단백질소화흡수율(PDCAAS)에 따르면 콩의 단백질은 소화흡수율이 최고에 달한다. 이는 가장 우수한 단백질로 꼽히지만, 그냥 먹으면 소화흡수율은 물론 실질적인 체내 흡수량도 낮다.
콩은 그 조직이 단단하고 소화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 조리를 해도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먹은 단백질은 몸속에 다 흡수되지 않는다. 콩의 단백질 소화흡수율은 어떤 상태로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콩을 익혀 먹으면 소화흡수율이 60% 정도인 반면, 저분자공법으로 발효해 미세분자 이뤄진 발효콩 단백질은 소화흡수율이 95%를 넘는다. 발효콩 단백질은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미세한 아미노산 분자로 이뤄져 있다.
콩을 발효시키면 8종의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발효 전보다 평균 10.5배 높아진다. 무엇보다 콩을 발효하면 근육을 합성하고 촉진하는 데 가장 대표적인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Leucine), 아이소류신(Isoleucine), 발린(Valine)의 함유량이 각각 32.5배, 20.2배, 3.3배 많아진다.
몸을 재건하고 싶다면 발효콩 단백질과 효소로 근육을 채워야 한다. 소화흡수 잘되는 발효콩 단백질을 살찌우는 주원료로 삼고, 이 흡수력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효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체내 근육의 합성도 효소에 의해 이뤄지는데, 효소를 보조 섭취함으로써 단백질 합성율과 흡수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마른 사람의 장내 소화 능력과 영양 흡수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몸속에서 아미노산의 흡수 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분도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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