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짓기

은퇴 후 패시브하우스로 지은(에너지절약형주택)

고재순 2020. 6. 22. 16:38

은퇴 후 패시브하우스로 지은(에너지절약형주택)

 

 

심플하고 모던한 필로티 형태의 목구조 3리터하우스이다.

계곡을 접한 대지의 형태 및 위치에 맞추어 외관은 남동향으로 구상하여

1층과 2층이 필로티로 서로 엇갈리게 놓여있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1층은 공동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이 연결된 구조로 거실 큰창에는 외부차양장치를

설치하는 대신 구조물 차양을 설치하여 일사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하였고,

2층은 부부침실과 자녀방의 개인공간을 두었다.

또한 부부침실에서 발코니로 나갈수 있어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창문은 좁고 긴 형태로 배치하였고 2층 창호는 바닥에서 높지 않게 설치하여 앉아서도

외부를 조망 할 수 있게 하였다.

지붕 상부에 다락형태가 아닌 지붕이 낮고 벽으로 통하는 다락을 구성하여

자녀의 놀이방으로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보통 목구조 주택에서 꺼리는 2층 발코니와 필로티 구조를 혼용하여

설계하였는데, 이는 일반 목조건축에서 하기 어려운 구조로 에너지 성능 3리터의

준패시브하우스에서 구현했다는것에 의미를 둘수있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성능이 최대로 배려된 박스형의 단순한 디자인을 해야한다는

전제를 떠나서 박스형이 아닌 필로티구조의 자유로운 형태의 주택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붕에는 태양광 3kWp를 설치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위의 사진은 내부의 기밀층을 형성하는 작업 모습이다.

 

기밀층 설치 직후 기밀성 테스트를 실시하여 n50에서 0.33회라는 믿기힘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는 목구조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결과로서 준공 후 실시되는 A type의 기밀성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하였지만 실제 준공 후의 기밀테스트 결과는 n50에서 0.8회에 가깝게 나왔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첫째 이 후 후속공정에서 타공정의 작업자들의 기밀층에 대한 이해 부족과

기밀층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 및 보양에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때문이며,

 

두번째는 제한된 공사비로 인하여 내벽에 설비층을 따로 두지 않았기에 건물 구조상

거의 모든 전기,통신관련 선로가 기밀층을 관통해서 설치 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 며칠에 걸쳐 누기예상부위를 모두 재시공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0.2회를 줄여 최종적으로 0.6회를 달성하였다. 자료/다음카페(전원의향기) 청산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