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야기

강원도 막국수 맛집 5곳

고재순 2022. 7. 24. 18:01
시원한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막국수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오늘은 막국수의 본고장, 강원도에 있는 막국수 맛집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백촌막국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막국수의 <백촌막국수>입니다.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들기름 막국수, 동치미 막국수, 비빔 막국수로 즐길 수 있는데요. 들기름과 동치미, 비빔을 모두 넣어서 혹은 2개를 같이 넣어서 먹어도 잘 어울리죠. 향긋한 들기름을 빙 둘러 고소한 풍미를, 동치미를 부어 은은하게 달달 새콤한 시원한 스타일로, 양념으로 비벼 매콤한 맛을 추가해 즐기든, 막국수 자체가 아주 깔끔하고 정갈해 포용력이 아주 훌륭합니다. 면발 역시 막국수의 매력인 툭툭 끊기는 식감과 메밀의 기분 좋은 쌉싸름함 역시 살아있죠.

 
  추천 사이드 메뉴로는 편육(이름만 편육이고 사실 수육)이 있는데요. 뜨끈한 수육은 차가운 막국수와 궁합이 좋으며 쫀득한 비계와 촉촉한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하며 잡내도 없고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훌륭하죠.
밑반찬이 완성도가 높은데 수육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열무김치는 은은하게 매콤하고 상쾌하며, 백김치는 깨끗하고 청량한 매력이 있죠. 명태 무침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부드럽게 입맛을 돋아줍니다. 수육에 백김치와 명태 회 무침을 한입에 먹으면 완벽한 삼합이죠!
우성닭갈비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양지길 87

 
  막국수와 함께 정석의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우성닭갈비>입니다.
양도 많고 퀄리티도 높은 오리지널 스타일의 닭갈비는 통고기를 앞에서 잘라주신 다음에 볶아주셔서 보는 재미까지 있는 곳인데요. 취향에 맞게 친절하게 볶아주셔서 더욱 맛있죠! 육질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하며 전혀 잡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아주 쫀득쫀득하고 촉촉해 사랑할 수밖에 없죠. 사리는 우동을 특히 추천하는데요. 탱글탱글한 면발이 쫄깃쫄깃한 고기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죠.

 
  닭갈비의 양념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인공적이거나 자극적인 맛이 전혀 아니며 부드럽고 은은한 풍미를 지닌 정갈한 스타일 그 자체입니다.
이는 고스란히 막국수에서도 느낄 수 있는 색채인데요. 막국수 역시 아주 자연스럽고 깔끔한 맛이며 참기름이 충분히 들어가 고소함이 포인트입니다. 고소함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이기 때문에 매콤한 닭갈비와 찰떡궁합을 자랑하죠.
범부메밀국수
강원도 양양군 서면 고인돌길 6

 
  먹는 재미가 살아있는 막국수에 감자전과 두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범부메밀국수>입니다.
비빔막국수는 적당하게 입맛을 돋아줄 정도의 매콤함을 지녔는데요. 인공적이거나 심하게 맵지 않아 메밀 면의 고소한 향을 또렷하고 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육수를 살짝 부어 먹으면 촉촉함과 감칠맛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죠. 위에 견과류가 뿌려져 있어 메밀에 고소함을 한 번 더 추가함과 동시에 씹는 식감까지 살렸습니다.

 
  물막국수는 슴슴하고 은은한 스타일이지만 전혀 심심하지는 않은 맛인데요. 김가루가 유난히 많이 들어가 있어 고소함이 강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순한 맛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또 다른 메뉴, 두부와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데요. 비록 강렬하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구수한 풍미로 입안을 가득 채워주는 부드러운 풍성함을 지녔죠. 감자전은 바삭한 테두리와 쫀득한 안쪽, 담백한 감자의 맛과 식감으로 심플해 보이지만 그 깊이에서 헤어 나올 수 없죠.
양지말화로구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양지말길 17-4

 
  중독적인 고추장 삼겹살과 막국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지말화로구이>입니다. 
고추장 삼겹살은 양념이라 해서 절대 퀄리티가 좋지 않은 고기를 쓰지 않았는데요. 고기의 퀄리티가 워낙 좋아 고소한 풍미와 연하고 촉촉한 육질이 제대로 살아있으며 잡내가 전혀 나지 않죠. 양념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인공적이지 않고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달콤 매콤해 고기의 맛을 가리지 않고 서포트 해줍니다.

 
  막국수는 아주 편안하게 술술 넘어가는 부드럽고 깔끔한 스타일인데요.
고기와 먹기에 완벽하다고 볼 수 있죠. 매콤 달콤한 양념에 담백하고 쌉싸름한 메밀면에 고기 한 점, 여기에 산뜻한 더덕무침까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퍼펙트! 막국수와 고추장 삼겹살의 단맛과 매운맛은 둘 다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느낌이기 때문에 함께 먹어도 전혀 질리지 않고 오히려 조화롭게 어울리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풍미의 된장국은 배추의 시원함이 포인트로 고기와 막국수를 서포트해 주는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해줍니다.
신촌막국수
강원도 원주시 치악로 1325-12

 
  막국수와 메밀전으로 메밀+메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촌막국수>입니다.
물막국수는 새콤달콤 시원한 육수에 은은하고 향긋한 메밀 면이 일품인데요.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 있어 고소함도 상당하죠. 육수가 유난히 깔끔해 술술 들어가는데요. 비빔막국수는 적절히 매콤달콤한 양념에 참기름의 풍미가 중심이 되는 부드러운 스타일입니다.

 
  메밀전은 부드러운 식감과 순한 메밀 향이 아주 매력적인 메뉴인데요.
맛이 강하지 않지만 그 여운만큼은 상당하죠. 막국수의 향긋함과 닮은 풍미를 지녔기 때문에 서로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야들야들 고소한 메밀전에 산뜻한 배추가 들어가 있어 아삭한 식감과 맛의 포인트를 주었죠. 이열치열이 땡기는 분들에게는 옹심이를 추천하는데요. 감자 옹심이의 거칠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은 정말 특별하죠.
지금까지 강원도의 막국수 맛집들을 알아보았는데요.
무더운 날씨에는 강원도의 오리지널 막국수가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