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마늘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바이러스병 등이다.
잎마름병이나 바이러스병은 전국적으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특히 생육 후기에 발생하는 잎마름병(엽고병)은 전포장을 까맣게 고사시킬 수 있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1. 잎마름병(葉枯病)
○ 4~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배수에 유의하고, 살균제를 살포하여 병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잎마름병이 심하면 광합성의 저하는 물론 수확말기까지 계속 번지게 되어 저장중의 마늘쪽에서 감염되어 썩게 되므로 포장에서의 방제가 매우 중요한 병이다.
○ 강우가 많고 온도가 높은 해에 발생이 많으며, 질소질 비료의 과용으로 식물체가 도장하거나 질소비료가 부족하여 식물체가 연약하면 병 발생이 많아진다.
○ 연작하는 포장에서 병 발생이 증가한다. 토양산도는 5.5~6.0정도가 적당하며, 배수가 양호하고 부식 퇴비가 충분한 포장에서 병의 피해가 적다.
○ 균형시비를 하여 식물체가 강건하게 자라도록 한다.
- 밀식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 물빠짐을 좋게 하고 부식퇴비를 충분히 시용한다. 건전종구를 사용한다.
- 약제를 사용할 때는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며, 등록약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마늘 잎마름병 등록 약제】
2. 흑색썩음균핵병(黑腐菌核病)
가. 발생원인 및 병징
○ 마늘․양파․파․부추와 같은 백합과 채소의 뿌리․비닐줄기․잎에 발생
○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5~20℃인 저온성 균인데, 병든 잎은 아래 쪽부터 누렇게 되면서 심하면 포기 전체가 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는다.
나. 방제법
○ 백합과 이외의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고, 깊이갈이를 하며, 병이 발생된 포장에서 사용한 농기계는 깨끗이 닦은 후 다른 포장에서 사용한다.
○ 병든 포기는 일찍 뽑아서 불에 태워 다음 해의 전염원을 줄이며, 뿌리응애를 철저히 방제하고, 발생이 심할 경우는 논재배를 한다.
○ 씨마늘 소독:씨마늘 1㎏당 20㎖의 물로 촉촉이 적신 후 베노람(벤레이트티) 수화제 20g을 골고루 묻혀 그늘에서 말린 후 파종
○ 파종 4주전에 디조메(밧사미드) 입제 3㎏/10a로 토양소독
○ 마늘 파종 후 흙덮기 전, 후에 호리큐어 500배액(100ℓ/10a)을 마늘 파종구에 분무처리한다.(병원균 침입후 생육기 약제처리는 효과가 낮음)
【마늘종구 약제처리에 의한 흑색썩음균핵병의 방제효과】
3. 잎집썩음병(춘부병)
가. 발생현황
○ 3~4월 10℃전후의 다습환경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여 수확기까지 계속 발병하나 봄에 많이 발생하므로 외국에서는 춘부병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생육 중기에 마늘의 잎집이 담갈색으로 변해 썩어 들어가고 진전되면 줄기 전부와 구까지도 부패한다. 지상부는 하엽부터 황화 되기 시작하고 심한주는 주전체가 부패고사한다. 초기에는 잎에 엽맥을 따라 담갈색 줄무늬 모양으로 길게 변색되기도 한다.
○ 수확 후 이병주는 제거 소각하고 생육기중 발병주는 발견즉시 제거한다.
○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시설재배는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등록된 농약이 없으므로 항생제를 관주 또는 살포할 때는 약해에 주의해야 한다.
4. 바이러스병
○ 수천년동안 영양번식에 의하여 내려온 마늘은 모든 식물체가 바이러스병에 걸려있을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
○ 황록색 모자이크 증상이 잎 전면에 나타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관상 구분이 매우 어렵다.
○ 바이러스병이 심한 경우는 생육이 불량하여 위축되고 기형으로 변한다
○ 방제법
(1) 매개충을 철저히 구제한다.
(2) 파종시 가급적 인편이 큰 우량종구를 사용한다.
(3) 조직배양묘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4) 주아재배를 한다.
5. 고자리 파리
가. 가해작물:마늘, 양파, 쪽파, 대파, 부추 등 백합과 작물
나. 피 해
○ 지하부의 비늘줄기를 가해하며 심할때는 줄기 속까지 가해한다. 피해는 밑잎부터 노랗게 변색되고 포기를 뽑아보면 뿌리 및 구의 밑둥이 썩어 쉽게 뽑아진다.
○ 피해부위에는 벌레(구더기)가 많이 관찰되고, 피해가 심하면 구전체가 말라죽는다.
다. 발생상태
○ 연 3회 발생하며, 남부지방(진주)의 발생 최성기는 4월중순, 6월상순, 9월하순~10월상순 인데, 중부지방에서는 이보다 1주일정도 늦다.
라. 방제법
(1) 파종전 발생최성기 이전일 경우 토양살충제를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준다.
(2) 이른봄 어른벌레가 발생하기 전 침투성 입제를 살포한다.
(3) 방제약제
○ 다수진, 그로포, 카보, 다이포, 프리미, 복심, 그로빈 등
- 분제나 입제는 10a당 4~6㎏, 유제는 1000배로 물에 타서 10a당 100~200ℓ를 뿌린다.
6. 뿌리응애
가. 가해작물:마늘, 쪽파, 백합, 글라디올러스 등 14과 28종의 작물
나. 피 해
○ 마늘 종구나 연작지 토양에 생존해 있다가 종구의 상해나 병해충의 피해부위에 모여들어 급격히 증식, 인경을 썩게 만든다.
○ 미숙퇴비를 많이 사용한 토양이나, 사질토양에서 피해가 크며, 피해 증상은 고자리 파리의 피해증상과 유사하다.
○ 뿌리응애는 각종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충 역할도 하며, 병과 복합 감염 되었을 때 더욱 피해가 크다.
다. 방제법
(1) 건전한 종구를 선택한다.
(2) 미숙퇴구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3) 수확후 건조를 잘 시키고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한다.
(4) 종구소독을 한다.(디메토유제 1000배액 30분 침지)
(5) 토양 소독―디설폰입제 살포후 종구파종
(6) 생육기 방제―디메토유제 1000배액을 10a당 1000ℓ기준으로 마늘 땅가부분관주, 카보입제는 전면처리한 후 표면을 긁어 주거나 관주 처리하여 약액이 침투 할 수 있도록 하여준다.
7. 선충
○ 뿌리, 줄기, 잎과 저장중인 마늘쪽에도 기생하고 있다.
○ 마늘에 선충이 감염되면 뿌리부분을 가해가게 되어 양분의 흡수가 불량해지고 잎이 누렇게 변하며 심하면 말라죽게 된다.
○ 파종전에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씨마늘 소독을 철저히 한다.
8. 생리장해 및 방지대책
가. 2차 생장(벌마늘)
<발생원인>
① 파종기가 너무 빠를 때,
②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웃거름을 늦게까지 줄 때,
③ 겨울이 너무 따뜻하여 웃자랄 때,
④ 4~5월에 가물다가 비가 와서 갑자기 자랄 때,
⑤ 너무 큰 마늘쪽을 파종했을 경우,
⑥ 씨마늘에 지나친 저온처리를 했을 때,
<대책>
① 재배 작형별, 품종별 적기에 파종하고
② 모래땅에는 가급적 재배를 하지 않으며
③ 질소질 거름을 알맞게 주고 웃거름을 제때에 준다
④ 씨마늘은 한쪽의 무게가 5.1~7.5g 사이를 사용하고
⑤ 포장이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게 물대기와 물빼기에 주의하며
⑥ 잎 1/2~2/3정도 누렇게 변했을 때 적기에 수확한다.
나. 잎끝마름증상
○ 잎끝이 마르는 것은 땅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과습하여 칼리, 칼슘, 마그네슘 등이 뿌리로부터 흡수장해를 받아 생기는 현상
○ 토양습도 유지와 석회, 칼리비료, 완전히 썩은 퇴비를 충분히 준다.
다. 잎유합현상(원통형)
○ 마늘을 심은 후 처음 4~6잎은 정상적으로 생육하나 위의 잎은 양파 잎 모양으로 둥글게 되며 속잎이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 이 마늘은 정상적인 수확이 가능하므로 겉잎을 찢어주어 속잎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면 마늘통이 크는데 유리하다.
라. 염류장해
○ 잎과 줄기가 꼬부라진 채 얇은 피막으로 싸여져 속잎이 잘 벌어지지 못하고 줄기의 내부가 쭈글쭈글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 염류장해가 발생하는 포장에서는 비료를 한번에 많이 주지말고 가급적 2~3회에 걸쳐 나누어주는 것이 좋으며, 심한 곳에서는 물을 대어 염농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작물재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늘농사 기계화땐 775만원 덜 든다 (0) | 2023.11.04 |
---|---|
두릅 품종에 대해서 (0) | 2023.10.28 |
갓 재배 방법 (0) | 2023.10.22 |
“호두 나무 재배법을 아는 전문기관 없어요” [귀농귀촌애(愛)] (0) | 2023.10.14 |
김치채소 재배 매뉴얼-쪽파 (0) | 2023.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