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코믹방

웃고삽시다

고재순 2019. 1. 24. 10:20

고스톱을 품위있게


만득이 아버지는 거의 매일 고스톱을 쳤다.

어릴때부터 어깨 너머로 고스톱을 배운 만득이는 아버지가 친구들과 판을 벌일때마다

꼭 참견 하곤 했다.

하루는

"아빠, 똥 먹어 똥!"

"아빠, 그냥 죽어!"

"에이 아빠, 또 쌌다!"고 악을 써 댔다.


듣다못한 아버지의 친구가 만득이를 타일렀다.

"얘야!! 어른한테 존댓말을 써야지 그게 뭐냐," 엉~


그러자 만득이는 이렇게 말을 바꾸었다.

"아버님 인분 드시죠"

"아버님 그냥 작고 하시죠."

"아버님, 또 사정하셨습니다."


명절에 형님, 동생, 형수, 제수,그리고 매제가 고스톱을 친다면,

동생 : 형님 그만 돌아 가시죠.

제수 : 서방님 인분 드시죠.

형수 : 작은 서방님 사정 하셨습니다.




초상화



어떤 중년 신사가 화실에 들어와 아내의 사진을 한 장 꺼내며

말했다.

"집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세요."

"사모님을 무척 사랑하시나봐요,".....

"그게 아니고

아내의 초상화를 바라보면 마음이 무척 편할 것 같아서요."

"그건 왜죠?"

"입을 다물고 있잖아요,".....^*^



장례식



어느 한 노인이 죽어가고 있었다. 아들 삼형제는 이젠 회복 할 가망이 없다고 체념하였다.

그들은 장례식 방법에 대해서 의논하기 시작했다.

"장례식에는 차가 열 대는 있어야겠지? 열 대는 돼야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태울 수 있겠어,"

차남은 이렇게 말했다.

"차는 두 대만 빌리자, 친척들은 자기 차로 뒤에서 따라오면 되잖아요,"

셋째가 이렇게 말했다.

"차 한 대만 빌리자, 우리 셋이서 관을 운구하면 돼,"

아들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노인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들 해라, 묘지까진 내가 걸어가겠다!".....엉~!



행복하세요,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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