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일기자의 여행 - 호젓한 매력 경북 칠곡 활짝 피어나는 봄 가산산성 성벽따라 복수초 군락 세계 최대규모로 주말이면 만개 정상부 자리 잡은 가산바위에선 낙동강·금오산 줄기가 ‘한눈에’ 보물 품은 봄 시로 전국민 울렸던 칠곡할매들 벽화속 주인공돼 나들이객 반겨 불국사 버금가는 송림사 마당엔 오층전탑이 ‘보물’의 품격 뽐내 바위로 지은 거대한 테이블처럼 생긴 가산바위. 능선에 우뚝 솟아 산성 성벽의 일부가 된 가산바위는 대구 시내와 낙동강, 그리고 금오산과 유학산의 거대한 산줄기를 조망하는 훌륭한 전망대다. 칠곡=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낙동강 전선의 전투부터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지만, 경북 칠곡에는 봄날의 나른한 정취를 고즈넉하게 즐기기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