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말 1717

이런 전직 대통령이 부럽다

선거에서 진 정치인치고 억울하거나 서럽지 않은 사람 없다지만, 지미 카터(98)는 팔자가 좀 더 기구했다. 미국 39대 대통령(1977~1981)을 지낸 그에게는 ‘실패한 정치 지도자’라는 수식어가 평생 따라붙었다. 재임 기간 중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의 동시 진행) 늪에서 헤맸고, 반미(反美)로 돌아선 이란 등과의 대외정책에서도 실수가 불거졌다.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재선에 실패하면서 ‘2차 대전 이후 첫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연임 선거 경쟁자였던 로널드 레이건은 청중에게 “당신의 이웃이 실업자가 되는 게 경기불황이고, 당신이 일자리를 잃으면 경제공황이며, 지미 카터가 백수가 되는 게 경기회복”이라고 그를 야유했다. 보잘것없는 학력(조지아주 사우스웨스..

좋은글 좋은말 2023.03.19

기쁨꽃

기쁨꽃 / 이해인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꽃, 맑음꽃 한번씩 좋은 생각 하고 좋은 말 하고 좋은 일 할 때마다 그래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꽃, 밝음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꽃 피워내며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열매도 맺어야지

좋은글 좋은말 2023.03.18

이등병과 인사계

🌷이등병과 인사계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김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 것을 알..

좋은글 좋은말 2023.03.18

어떤 젊은 청년이 스님 에게 묻다

" 스님 ''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 ''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ᆢ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 ''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 어머니 ''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벗어 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들에 벗어 놓은 신발을 거꾸로 신은 채 달려 나와 '..

좋은글 좋은말 2023.03.18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르나니

♡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르나니...♡ "過慾招禍(과욕초화)"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 또는 '지나친 욕심은 재앙을 초래한다' 는 뜻입니다 세상사 모든 악은 욕심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상황과 능력에 맞지않은 결과를 고집하고 가져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욕심은 내몸보다 큰사이즈의 옷이라고 생각하면 더욱더 이해하기가 편할것이다. 내키가 170cm인데 내가 키에 욕심이 생겨 아니 내키가 180cm라고 착각을하거나 망상에 빠지게 되면 기장이 더긴 바지를 입게 될것이고 그럼 필요이상으로 긴 기장때문에 상대방이 보기에 거북할것이며 자신또한 거동이 불편해진다. 심지어 상대방이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지 않을수도 있다. 이처럼 욕심을 부리게 되면 제일먼저 나자신이 불행해진다. 또한 ..

좋은글 좋은말 2023.03.12

오는 봄

오는 봄 ​ ​ 김소월 ​ ​ 봄날이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쓸쓸한 긴 겨울을 지나보내라. 오늘 보니 백양(白楊)의 뻗은 가지에 전(前)에 없이 흰새가 앉아 울어라. ​ 그러나 눈이 깔린 두던 밑에는 그늘이냐 안개냐 아지랑이냐. 마을들은 곳곳이 움직임 없이 저편(便) 하늘 아래서 평화(平和)롭건만. ​ 새들게 지껄이는 까치의 무리. 바다를 바라보며 우는 까마귀. 어디로써 오는지 종경 소리는 젊은 아기 나가는 조곡(吊曲)일러라. ​ 보라 때에 길손도 머뭇거리며 지향없이 갈 발이 곳을 몰라라. 사무치는 눈물은 끝이 없어도 하늘을 쳐다보는 살음의 기쁨. ​ 저마다 외로움의 깊은 근심이 오도가도 못하는 망상거림에 오늘은 사람마다 님을 여이고 곳을 잡지 못하는 설움일러라. ​ 오기를 기다리는 봄의 소리는 때로 여윈 ..

좋은글 좋은말 2023.03.10

♡ 누구도 벼랑끝에 서지 않도록♡

- 이문수 신부 - 이문수 신부는 낙담하고 좌절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청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청년밥상..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박한 선의가 만들어낸 커다란 기적을 만나보세요. 김치찌개 파는 신부가 건네는 가장 따끈한 위로.. "누구나 벼랑끝에 서지 않도록" 김치찌개 3천원, 무한리필 공깃밥은 공짜. 개업이후 거의 매달 적자를 내고 있는 이 식당의 주인은 바로 저입니다. 저의 원래 직업은 가톨릭 신부인데요, 어쩌다 보니 4년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김치찌개집" 에서 일하로 있습니다. 사실 저가 식당 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건 고시원에서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난 다음부터였습니다. 저 역시 한때 배고픈 청년이있습니다. 한 달간 세끼를 모두 라..

좋은글 좋은말 2023.03.10

이 땅에 봄이 올 때

이 땅에 봄이 올 때 이 땅에 봄이 올 때 백목련의 도도함이나 황매화 꽃자리를 먼저 생각지 말아라. 겨우내 굳어 있던 쟁기날 깨어 일어나 갈아엎은 부드러운 흙도 흙이려니와 이 땅의 삼월 점점이 뿌려진 풀들 윤달조차 끼여 올봄 이리 더디 올 때 논둑 비탈 들불로 그슬린 잔디뿌리 더듬으며 개울가 버려진 바위 엉서리 비집으며 부들부들 몸 떨며 눈 틔우는 들풀 벌금다지나 어린 참쑥잎 황새냉이순 이 땅 저 땅 가리잖고 지금쯤 남녘 어느 얕은 산발치서 신호하여 장백산맥 근처까지 불 붙이며 뿌릴 흔들고 있을 이 땅의 크낙한 일깨움 그 푸른 빛을 당신은 올봄도 또 보잖는가. - 도종환 -

좋은글 좋은말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