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0 15

그때

그때 / 김용택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 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떨어질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떠나온 고향이 그리울 때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내 그리움의 그 끝에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좋은글 좋은말 2022.09.10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중에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중에 도종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나 어딘가 꼭 살아 있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좋은글 좋은말 2022.09.10

웃어 봅시당

거시기가 잘 안되는 남자의 일주일 성적표 월요일... 원래 안 하는 날. 화요일... 화통하게 안 하는 날. 수요일...수면 보충하는 날. 목요일..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냥 자는 날. 금요일... 금방 잠들은 척하고 안 하는 날. 토요일... 토라진 여편네 무서워서 늦게 들어가는 날. 일요일... 일주일을 정리하고 한 번이라도 했으면 큰소리 치는 날.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는데... " 1.태어날 때 2.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3.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여자는 태어나서 세 번 칼을 간다는데..." 1. 사귀던 남자친구가 바람피울 때 2. 남편이 바람 피울 때 3. 사위녀석이 바람 피울 때 "남자는 부인에게 세 번 미안해 한다는데..." 1.카드대금 청구서 날아올 때 2.아내가 분만실에서 혼..

엽기&코믹방 2022.09.10

수박장수 이야기

경상도 수박장수는 화끈합니다. "이 수박 사이소, 한번 묵어보이소. 둘이 먹다가 하나 뒤져도 모릅니데이." 전라도 수박장수도 앗쌀합니다. "아따 묵어 보랑께요, 꿀 수박이여. 삼만 원에 팔던거 이만 원에 팔아부러. 싸게 싸게 오랑께요." 충청도 수박장수야만로 진정 강적입니다. 아예 수박을 팔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먼저 물어봅니다. "이 수박 파는 거에요?" 그제서야 대답하는 충청도 수박장수. "파니께 내놨겄쥬. 안팔라믄 뭐더러 이러구 있간디." "이 수박 맛있어요?" "별맛이 있겄슈. 수박 맛이것쥬" 손님이 다시 물어본다. "아, 근데 이거 얼마에요? "까짓꺼 대충 줘유. 서울 사는 양반이 잘 알것쥬. 우리같은 이가 뭐 알간디유." 꾀많은 서울 손님이 대충 오천원을 내고 수박을 가져 가려 하니..

엽기&코믹방 2022.09.10

남과 여"

남과 여" 1.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고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다. - 남자는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드러나고, 여자는 들인 돈의 액수가 얼굴에 나타난다. 2. 남자는 옛 사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을 때 비로소 그녀가 궁금해지지만, 여자는 상황이 좋지 않을때 옛사랑이 생각난다. 3. 남자의 눈물은 대포알이지만, 여자의 눈물은 총알이다. - 여자는 수시로 울어서 그 위력이 별로지만, 남자는 눈물을 흘리면 대단한 효과가 발생한다. 4. 길을 걸을 때 남자는 여자를 보고 여자도 여자를 본다. - 남자는 여자의 얼굴 몸매를 보며 길을 걷지만, 여자는 다른 여자의 옷, 화장, 장식품에 관심을 갖는다. 5. 남자는 결혼식 때 겉으로는 웃지만 속마음은 울고 있고, 여자는 겉으로는 울지만 속으로는 웃고 있다. 6. 화가 날..

엽기&코믹방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