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삼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인삼농가 박배근씨(왼쪽)와 김창우씨가 수확을 앞둔 인삼밭에서 근심 어린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평년 대비 도매가격 40% 수준 전국 축제 취소 따른 소비위축 값싼 열매 수요증가 등이 원인 정부·자조금관리위 대응 시급 “소비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인삼농민들 모두 아사 직전입니다.” 올해 전국 인삼농가는 유례없는 파삼(가공용 원료삼)값 폭락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태다. 일각에서 ‘한국 인삼산업 위기론’까지 거론될 정도로 상황은 최악이다. 대표적 주산지인 경북 영주도 마찬가지다. 농가들 사이에선 인삼값 지지기반 역할을 하는 파삼값의 급락이 전체 인삼시장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봄 수확 후 도산한 농가가 벌써 여럿”이라거나 “올해 인삼 식재면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