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느지막이 귀농한 이보섭(72)씨는 충북에서 최초로 체리재배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이제는 현지 마을 농가에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체리 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을 정도로 귀농과 부농의 성공사를 써 나가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씨는 항상 '은퇴 후 남은 여생을 무엇을 하며 살까?'가 고민이었다. "뭐든 은퇴 준비는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게 40대 시절 이씨의 지론이었다. 이씨는 이것저것을 알아보던 중 축산업, 해운업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다 유실수(먹을 수 있거나 유용한 열매가 열리는 나무)을 재배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은퇴 후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적은 노동력과 적정한 수입이 보장되는 유실수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없었다. 또, 앞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