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85

9월의 기도

9월의 기도 이해인 저 찬란한 태양 마음의 문을 열어 온 몸으로 빛을 느끼게 하소서 우울한 마음 어두운 마음 모두 지워버리고 밝고 가벼운 마음으로 9월의 길을 나서게 하소서 꽃 길을 거닐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보며 자유롭게 비상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고 꿈을 춤추게 하소서 이 가을에 떠나지 말게하시고 이 가을에 사랑이 더 깊어지게 하소서​

좋은글 좋은말 2022.09.03

가을노래

가을노래 / 이해인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이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 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나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 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 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웅 큼의 시들을 쏟아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가고 가을은 깊어가네.

좋은글 좋은말 2022.09.03

동그란 길로 가다

동그란 길로 가다 박노해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 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 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좋은글 좋은말 2022.09.03

비쁠때는

바쁠때 영자네 집은 단칸방이었다. 어느 날 영자의 부모님이 사랑을 나누려고 영자를 봤더니 곤한 잠에 빠져 있는 것이었다. 안심한 부모님이 한창 열이 올라 일을 치르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영자가 옆에 앉아서 자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당황한 영자 엄마가 말했다. 어머! 영자야, 잠 깼으면 깼다고 해야지! 아무 말 않고 그렇게 멀뚱멀뚱 쳐다보면 어떡하니?' 그러자 영자가 말했다. . . . . . . '엄마가 바쁠 때는 말시키지 말랬잖아요!'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엽기&코믹방 2022.09.03

여자의 나이와 과일

만원 버스 속에서 . 출근시간대에 만원 버스가 가고 있었다. 운전수는 한사람이라도 더 태울 욕심으로 지그재그 운전(조리질)을 하고 있었다. 버스의 좌석에 60대 노인이 앉아 가고 있었고 그 노인 앞에 묘령의 여대생이 짐짝처럼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노인이 학생, 나는 늙었으니 괜찮아. 내 무릎에 앉아." 라고 했다. 여학생은 감사하다고 하고 노인의 무릎에 앉아 두어 정거장을 갔다. 그런데 노인이 말하기를 " 학생, 이제 일어나 주게나! " 여학생이 " 할아버지, 무릎 아프세요? " . 노인 왈 "아니야! 그게 아니고 내가 늙었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안 늙었어!!! " . 주변 승객들 " ?????!!!!!!!.....^^^" 여자의 나이와 과일 . △10대 : ..

카테고리 없음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