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15

11월의 노래

11월의 노래 김용택 해 넘어가면 당신이 더 그리워집니다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이 그리워 마을 앞에 나와 산그늘 내린 동구길 하염없이 바라보다 산그늘도 가버린 강물을 건넙니다 내 키를 넘는 마른 풀밭들을 헤치고 강을 건너 강가에 앉아 헌옷에 붙은 풀씨들을 떼어내며 당신 그리워 눈물납니다 못 견디겠어요 아무도 닿지 못할 세상의 외로움이 마른 풀잎 끝처럼 뼈에 와 닿습니다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에게 가 닿고 싶은 내 마음은 저문 강물처럼 바삐 흐르지만 나는 물 가버린 물소리처럼 허망하게 빈 산에 남아 억새꽃만 허옇게 흔듭니다 해 지고 가을은 가고 당신도 가지만 서리 녹던 내 마음의 당신 자리는 식지 않고 김납니다.

좋은글 좋은말 2022.11.09

잊고 싶은 것들은 잊어야 한다

잊고 싶은 것들은 잊어야 한다 용혜원 스스로 풀어낼 수 없는 날들 슬픔마저 씹어버리면 속 시원하게 털어버릴 수 있을까 남아 있던 미련마저 걷어 갈까 두렵다. 저만큼 달아날 때마다 보고픔에 괴로워지면 눈 한 번 감고 얼굴 한 번 그려보았다. 숨소리가 들리는데 목덜미가 뜨거워지는데 언제쯤 반갑게 맞이해줄까 부풀대로 부풀었던 것들이 폭삭 사그라들고 갈수록 끝이 없어 가슴 뜯는 소리가 들린다. 잊어야 할 것을 알면서도 속삭여온 사랑의 말 탓에 미련이 남아 있는데 얕은 정마저 몽땅 까먹은 것은 아닐까

좋은글 좋은말 2022.11.09

유머

잠에서 깬 후 꿈에서 생각나는 것은 행운의 번호 "7" 이었다. 달력을 보니 7월 7일이었고, 시간은 7시 7분이었다. 이것은 나에게 행운을 주는 신의 계시라는 생각에 집안의 전 재산을 들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 그런데 마침 777번 버스가 오는게 아닌가 정말 신께서 나에게 행운을 주시려나보다 하는 확신이 더욱 들었다. ​ 무작정 버스에 올라 7번째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다름 아닌 경마장이었다. ​ 나는 '정말 신이 행운을 주시려나 보다' 라는 확신으로 7번 말에 전 재산을 걸었다. ​경마가 끝나고 나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왜??? 말이 7등을 해서... 믿을걸 믿어야지 요행을 바라면 안되지라

엽기&코믹방 2022.11.09

요즘 속담

최신 속담? 시대가 변하니 속담을 농담으로...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운 좋으면 산다. 작은 고추가 맵고, 수입 고추는 더 맵다. 버스 지나간 뒤 손 흔들면 애들이 웃는다. 예술은 지겹고 인생은 아쉽다. 고생 끝에 골병든다. 아는 길은 묻지 말고 그냥 가라. 서당개 삼 년이면 보신탕 감이다. 가다가 중지하면 일행에게 욕먹는다. 길고 짧은 것을 꼭 대 봐야 알까? 옷은 새 옷이 좋고 님도 새 님이 좋다. 부부싸움 때 한 말을 새겨듣는 사람과는 상종도 말라. 영감님 주머닛돈은 내 돈이요, 아들 주머닛돈은 사돈네 돈이다. 남의 서방과는 살아도 남의 새끼는 못 데리고 산다. 부부간은 낮에는 점잖아야 하고, 밤에는 잡스러워야 한다.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가는 말이 고우면 호구 취급당한다. 잘생긴 놈은 얼굴값 하고,..

엽기&코믹방 2022.11.09

아저씨는 누구세요~~?

아저씨는 누구세요~~? 매일 꼴찌만 하는 아이가 있었다. 아들이 매일 꼴찌만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버지는 시험 전날 아들을 불렀다. 그리고는 중대한 발표를 하듯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아들아? 네가 만약 꼴찌를 면하면 소원을 하나 들어 주겠다. 아들이 기뻐하자 아버지가 한 마디 더 붙였다. "그러나 꼴찌를 하면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다. 다음 날 아들이 시험을 보고 돌아 왔다. "예..아들아, 어떻게 됐냐?"시험은잘.봤느냐? 아들이 대답했다. 아저씨는누구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2.11.09